우주항공청이 있는 도시
경남 사천에 출장차 갔다가
돼지국밥 맛집을 발견하였다
원래 부산 경남 이쪽은 돼지국밥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곳
그래서 자웅을 겨루기 힘들다

식당 이름은 <천가네 돼지국밥&국수>
가게 앞에 별도 주차공간이 있으며
자리가 없으면 옆길에 살짝 대면 된다
우리가 들렀을 때는
이미 다른 방문 차량들이 있어
식당 왼편 농로 같은 곳에 주차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소 허름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고
식사 중인 여러 테이블들이 보였다
원래 이렇게 오래된 듯한 인테리어의
국밥집이 숨어있는 맛의 고수인 법
돼지국밥 맛이 어떤지 매우 궁금했다

식당에는 입식 테이블 외에
위와 같이 좌식 테이블도 있어
각종 단체모임에 적합할 터였다
우리는 세 명이었으므로
일단 홀쪽의 입식 테이블을 잡고
수육백반을 사람 수대로 시켰다

수육백반 가격은 12,000원이고
섞어국밥, 내장국밥 11,000원,
일반국밥(돼지만) 10,000원이었다
비계를 싫어하는 사람은
살코기국밥을 주문하면 되는데
이집은 비계조차도 맛있으니 비추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블로거의 본능이 자동 발동되어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돼지국밥 유래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미군부대에서 나온
돼지뼈를 이용해 설렁탕을 먹었다는 설과

고려시대 때 지배계층이 백성들에게
돼지고기를 하사한 것을 설렁탕 형식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유래로 크게 나뉜단다
어느 유래가 사실이든 간에
돼지국밥이 일반 서민의 한이 서린
음식임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셀프바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부추, 새우젓, 밑반찬 등이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하면 된다
고기 자를 때 필요한 가위, 집게,
앞접시 같은 것도 구비되어 있다

메인음식이 나오기 전에
정갈한 밑반찬이 제공된다
수육을 싸먹을 상추부터
국밥에 넣을 국수까지
모든 재료가 신선해 보였다
특히 국수 소면의 경우
일반적인 밀가루가 아닌
옥수수 성분으로 속이 편안하다

아울러 국은 돼지 잡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 걸죽한 맛이 났으며
좀더 칼칼한 맛을 즐기려면
마늘 다대기를 넣는 게 킬포다
우선 국에 소면을 넣어 말아먹은 뒤
공기밥을 투하해 맛있게 먹으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늘의 주인공인
돼지수육을 맛볼 차례다
두툼하고 쫄깃한 수육이
1인분에 12점 이상 나오니
가성비가 놀라울 정도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약재 냄새가 살짝 배겨
짭쪼름하면서도 식감이 좋아
그냥 먹어도 쌈으로 먹어도
밥 한 공기는 그냥 뚝딱이다

우선 전통적인 방식인
상추 위에 수육을 얹고
마늘과 쌈장을 넣어 먹어본다
다음으로 수육과 함께 제공되는
양파+무 겉절이를 곁들여 먹어도 본다
어느 방법이 더 맛있는지
도저히 우열을 못가릴 정도다

게눈 감추듯 수육을 정신없이 먹은 후
꼬들꼬들한 밥알을 넣은 국밥을 맛본다
수육을 먹느라 국물이 약간 식기도 하였고
미리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 먹기도 좋다

역시 돼지국밥을 먹고나면 후식으로
깔끔한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법~~
이 식당은 같은 건물의 카페도 운영하는데
매장에서 식사한 분에 한하여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1,500원이다
참고로 돼지 비계의 기름기 때문에
따뜻한 음료를 먹어줘야 좋다고 들었다

만약 매장 식사가 아니더라도
따뜻한 아메리카노 원래 가격이
2,000원이니 싼 편에 속한다
물론 커피 종류 말고도
스무디, 차, 에이도도 있으니
취향따라 주문하면 된다

카페 앞에는 간이 테이블도 있어서
식사를 하고나서 가볍게 얘기 나누며
커피타임을 가져도 될 듯 하다
짧은 점심시간에 식사와 차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어서
바쁜 직장인들은 편리할 듯 보였다

<영업 정보>
매일 08~21시
15:00~16:30 브레이크 타임
<한줄 요약>
- 분위기 및 인테리어 ★★★
- 지불 가격의 가성비 ★★★★
- 음식의 맛과 신선도 ★★★★★
- 접근성 및 주차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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