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부터인가 가족모임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창원 귀산동 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남해안 바다 풍경을 볼 수 있기에
귀산동은 각종 카페와 맛집의
성지가 된 지 오래 되었다
(아래 귀산동 마창대교 야경)

5월은 역시 가정의 달이기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동시 기념을 위해
처갓댁 어르신과 자녀, 조카를 데리고
<사야카츠>라는 식당을 찾게 되었다
사실 이 식당은 그전부터 여러번
와본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아직
리뷰를 남기지 못한 곳 중 하나다

식당 주차장은 건물 부설주차장 1개,
노외주차장 2개가 있는데
부설주차장은 자리가 금방 차버려서
건물을 기준으로 윗쪽길 또는 아랫길에
각각 마련된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우리는 식당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아랫길의 '경남해양캠프' 운동장에 주차했는데
아마 폐교를 개조해 캠프로 쓰는듯 했다

중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오른쪽에 식당 정문이 보이는데
(왼쪽은 카페 <엘리브>이므로 혼동 주의)
투명수조에 철갑상어를 키우고 있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시 멈춰서서
철갑상어 친구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그(녀)도 우리를 보자 반가웠는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주었다

우리는 주말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전화로 시간, 인원, 메뉴를 예약하여
테이블링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점심때는 손님들이 많아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또는 현장에서 키오스크 등록할 수 있다)

참고로 사야카츠에서 식사 후
바로 옆 엘리브카페나 겐츠베이커리를
이용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한다
(당일 사야카츠 영수증 제시)
밥배와 빵배는 따로 있는 법
식사 후 디저트로 빵을 사가기로 하고
일단 노룩 패스하고 식당으로 바로 고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이미 식사하거나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우리는 총 8명이어서 테이블 2개를 붙여
조리대 바로 정면 테이블에 착석했다
메뉴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초밥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카츠류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대표메뉴인 사야초밥(3만원)은
초밥 10개, 새우튀김, 안심카츠,
우동까지 맛볼 수 있는 세트이다
평일 점심특선(2만원)도 비슷한데
안심카츠만 빠져 있으니 참고바란다
평일 저녁에 오면 사야초밥 구성으로
디너초밥(22,000원)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일단 메뉴를 예약했으므로
결정장애(?)가 올 이유가 없기에
음식과 곁들일 반찬을 준비했다
테이블마다 별도 찬합에
락교, 고추/양파 장아찌 등이
담겨 있어서 세팅하기 간편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일식점처럼
초생강이나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가
별도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
참고로 초생강은 얇게 저민 생강을
단초물에 절인 것으로 살균효과도 있고
입안을 헹궈 다른 생선 맛을 느끼게 돕는다

자리에 앉아 한 10~2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사야초밥 한상이 등장했다
모든 초밥 종류를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있었다
광어, 참치, 연어, 장어, 새우, 전복 등
각양각색의 해산물이 나와 순간 행복했다

바로 옆 어린 친구는
해산물을 안좋아하는 터라
꼭 자기 같은 몽글몽글한
치즈돈카츠를 골랐단다
너도 크면 왜 내가 그때
그 맛있는 회를 안먹었지 하며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야

아무튼 초밥의 맛은 어땠을까?
지금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벌써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해산물의 신선도와 숙성도,
식초, 설탕, 소금 등 배합비율,
밥알의 온도와 압력까지
대체로 수준 이상이었다

오랜만에 가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더 맛있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쉐프가 바꼈나?)
특히 감태 옷을 입은 전복초밥은
쫄깃하고 짭조름하니 정말 맛있었다
장어초밥 역시 양념이 잘 배여있었다

초밥 칭찬만 하면 돈카츠가 서운한 법
안심카츠는 너무 퍽퍽하지 않고
바삭한 튀김옷에 감겨 맛을 뽐냈다
다만, 안심카츠는 고추냉이(와사비)와
붉은소금(로즈솔트)와 곁들이는 것이
별미인데 따로 제공 요청해야 한다
가격 대비 초밥 구성도 나쁘지 않고
맛과 분위기까지 더하였으니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 영업정보
<한줄 요약>
- 분위기 및 인테리어 ★★★★
- 지불 가격의 가성비 ★★★
- 음식의 맛과 신선도 ★★★★★
- 접근성 및 주차편의 ★★★★★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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