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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여행,맛집

겐쇼심야라멘(경화역점) 솔직후기

by 일상도움가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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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쇼심야라멘

창원진해맛집(경화역점)

일본식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겐쇼라멘...

본디 '겐쇼'란 일본의 지명이 아니라

일본의 여왕 이름이다

그녀는 일본의 제44대 왕(680~748)으로

왕후나 태자비가 아닌 미혼녀 신분으로

즉위한 첫번째 여왕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과연 그 라멘 맛도 특이할지 궁금해서

나는 창원 진해 맛집으로 유명한

경화동 겐쇼심야라멘을 먹으러 갔다

식당 입구부터가 범상치 않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갑툭튀한

어느 한적한 교외의 흔한 라멘집스럽다

참고로 이 라멘집은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경화역과 지척이어서

실제 군항제 기간에는 웨이팅은 필수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라멘집 안으로 성큼 걸어들어가니

마침 평일 그것도 이른 점심시간(11시경)

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일부러 그 시간대에 왔다는 ㅎㅎ)

한편, 원래 '라멘'(ラーメン)이라는 단어는

중국어 '라몐'(拉面, 랍면)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라몐을 국물에 말아 내놓는 중국요리 '탕면'이

일본에서 현지화되면서 점점 독자적인 형태로

변화한 것이 오늘날의 라멘의 원형이다

(출처 : 나무위키 '라멘')

라멘집을 감도는 흘러간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어울리지 않게

키오스크 주문기가 있어서 생경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처럼

"메뉴오 구다사이"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첫손님이라 머쓱하기도 하고

하루 중 밥먹는 순간만이라도

옛날 감성에 젖을 수 있도록

가게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손님이 없어서 눈치 보지 않고

편히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모자이크 처리를 안해도 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날씨의 아이>,

<벼랑 위의 포뇨>,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르기까지

일본 특유의 애니메이션 감성이 묻어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라멘(+달걀)과

라멘(+달걀)이 나왔다

참고로 신라멘은 빨간 국물

(하지만 그렇게 맵진 않다),

라멘은 그냥 하얀 국물이다

(마치 설렁탕과 소고기국밥 같은...)

<일반라멘>

<신라멘>

라멘 육수는 돼지뼈와 닭뼈를

푹 고아서 깔끔하고 담백했으며,

라멘은 비교적 쫄깃쫄깃했다

특히 라멘 속에 들어있는 달걀은

단맛이 강했는데 그 비결이 궁금했다

(삶은 계란 겉에 '계란'이라고

도장을 찍어놓은 센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가끔 가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하지만 일본 라멘이라서 그런지

현지인처럼 자주 먹으라고 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것 같다

나중에는 바질라멘이랑

왕타코야끼를 먹어봐야겠다

가격은 신라멘, 라멘 1만원,

바질라멘은 10,500원,

왕타코야끼는 6,500원이다

오후 2시 반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다

별도 주차장은 없는데,

근처 골목에 눈치껏 주차하면 된다

(군항제 기간은 주차가 힘들 수 있음)

 


솔직한 총평은

감성적인 면은 별 5개,

라멘 맛은 별 3개 반에서 4개 사이,

가성비는 별 3개에서 3개 반이다

(가격이 많이 올랐음 ㅠㅠ)

출출할 때 간단히 점심으로

먹으면 딱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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