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보면
경북 성주 쪽에 '남성주참외휴게소'가 있다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성주휴게소'가 있는데
다른 휴게소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며칠전 경북 쪽에 볼일이 있어 가다가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려고
우연히 들른 휴게소인데
워낙 인상깊어서 포스팅하려 한다
"뒷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
볼일을 해결하고 나니 그제서야
화장실에 참외그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화장실 벽면에는 유가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게시판이 있어서
주유가 필요한 경우 꽤 유용할 듯하다
나그네들을 배려한 것이 그것만은 아니다
거사(?)를 치르고나서 손을 씻을 때 편하도록
수도꼭지에 저렇게 고무가 달려있으니 말이다
볼일을 보고나니 배가 고파진다
휴게소의 묘미는 역시 음식
나그네들은 저마다 찜해놓은 음식을 찾아
또다른 여행을 즐기는 중이다
떡볶이, 치킨, 토스트, 꼬치까지
없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주식을 먹고나서
간식으로도 별미인 도넛츠도 있다
왜 간식가게들은 본 매점 내부에 있지 않고
밖에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음에 이른다
식사메뉴는 먹고자하는 사람만이 찾는 법이기에
간식코너보다 찾기 어려운 내부에 있어도 괜찮다
늘 그렇듯이 "원하는 것은 원래 갖기 힘든 법이다"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마침내 영접한
흙돼지김치전골과 꼬치어묵우동 한그릇
참고로 전골은 9천원, 우동은 7천원이다
하얀 쌀밥을 한 숟가락 퍼서
그 위에 묵은지 김치와 돼지고기,
두부를 올려서 입에 넣으면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반찬구성은 무말랭이, 김치, 마늘쫑
이렇게 3찬으로 간단하지만
맛있게 먹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내킨 김에 꼬치어묵우동도
한 젓가락 단단히 배에 넣어본다
자동차든 사람이든 배가 불러야
장거리 여행에도 지치지 않는 법
한가지 아쉬운 점은
먹고나서 식기를 반납하려면
식사했던 자리와 가까운 곳이 아닌
별도 지정된 곳으로 가야한다는 점이다
요즘 AI 서빙로봇도 있고
이동용 반납기도 있는 마당에
너무 휴게소 편의적인 것 같다
아무튼 밥을 다 먹고나서
물을 먹으려 정수기로 갔는데
사진과 같이 다 쓴 컵을 넣는
투입구가 신기해 보인다
아무튼 배를 비우고 채우니
고생한 자동차에게도 밥을 줘야할 때다
저 멀리 셀프주유소(ex-oil)과 LPG주유소가
보이는 곳으로 차를 몰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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