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빨래방 사용후기(워시맨)

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더라도

용량이 작거나 고장났을 경우 혹은

빨래감이 너무 많아 처치곤란인 경우

찾는 곳은 동네 빨래방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빨래방은

빨래 또는 건조가 끝날 때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하는 장소로

인식되어 온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삭막한 기다림의 공간'을

'즐거운 대기공간'으로 승화한 곳이 있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이곳은 김해 장유에 있는

'워시맨'이라는 빨래방인데

겉보기에는 여느 빨래방과 비슷하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빨래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과 차별성이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마련해놓았다는 점이다

콘, 아이스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보석바, 아맛나, 죠스바 등

익숙한 아이스바가 유혹한다

아마 기다리는 동안 몇 개를

먹어치울 것 같아 꾹 참고

포도맛 폴라포 한 개만 집어들었다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에 있을법한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한 후

폴라포를 맛있게 먹으며

빨래가 끝나기를 기다려본다

 

 

하지만 본업인 빨래방도 소홀함이 없다

대형세탁기(20kg)뿐만 아니라

초대형세탁기(28kg)도 구비되어 있으며,

(초)대형건조기, 운동화건조기도 있다

 

 

또한, 여느 빨래방처럼

대형 세탁봉투, 섬유유연제

세제 등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카드결제가 된다는 점과 별개로

카드로 선불충전도 할 수 있으며,

금액별로 적립금도 준다는 점이다

 

 

참고로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면

전기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키오스크 옆 기계에 5백원을 넣으면

에어컨이 1시간 작동된다

 

세탁요금은 초대형 세탁기(28kg)

표준세탁(2번 헹굼) 기준 6천원이며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한편, 건조요금은 초대형 건조기 기준

3분당 5백원이며, 의류 종류에 따라

고온/중온/저온으로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고온은 면이나 청바지,

중온은 극세사나 남방,

저온은 실크나 니트류에 적합하다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빼곡한 포스트잇이 눈에 띈다

 

손님들이 여러 요구사항이나

칭찬 등을 적은 것인데

고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서비스마인드가 마음에 든다

 

 

 

길가에 있어 별도 주차장은 없으며,

가게 뒷골목 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세탁 및 건조 상태도 꽤 양호화고

집 주변이어서 자주 이용할 것 같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