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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냥이를 소개합니다(치즈&레오)

by 일상도움가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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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고양이

2마리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5살짜리

(사람나이로는 36세)

다른 아이는 9개월

(사람나이로는 13세)

 

<치즈(좌)&레오(우)가 다정히(?) 앉아있는 모습>

 

둘 다 전통적인 품종의

한국고양이(코리안숏헤어)

공교롭게도 모두 수컷입니다

 

아이들의 이름은

털 색깔에 착안해 붙여졌는데

큰 아이는 털이 누런색이라서

'치즈'(원래는 '황소'였음),

작은 아이는 털이 오레오색과

비슷해서 '레오'입니다

 

그런데 '치즈'는 처음에 데려올 때보다

덩치가 너무 커져서 원래대로 

'황소'라고 불러도 어울렸을 겁니다

 

<옷장 안에서 인형인 척 숨어있다 들킨 녀석들>

 

1) '치즈', 첫 가족이 되다

 

우리 가족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치즈'는 시골 부모님께서 키우시는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였습니다

 

"나만 없어 고양이"를 노래처럼

불러대던 우리 딸이 너무나 졸라서

우리집에 데려온 녀석인데

 

새끼들 중에서 운 좋게도(?)

딸의 손에 잡혀서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다른 새끼들은 모두 도망치는데

'치즈'만 자기 운명을 직감했는지

순순히 배를 드러내고 항복했답니다

 

'치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별탈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시골에 있는 자기 형제들보다

더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나란히 사료를 먹는 모습>

 

 

2) '레오'의 슬픈 이야기

 

원래는 '치즈' 한 마리만

키우려 했습니다

그게 자녀들과 제가

타협(?)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타협은

끝까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레오'가 우리집에 온 것입니다

 

'레오'의 부모는 소위 말하는 '로드킬'

즉, 교통사고로 즉사했습니다

그래서 형제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홀로 남은 '레오'를 우연히 발견해

우리집에 데려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레오'는 '치즈'에 비해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많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장난을 좋아하는 '레오'의 평소 성격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극I형'입니다

 

<처음 우리집에 데려왔을 때 '레오'의 모습>

 

하지만 이제는 우리 가족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 괜히 

자기 몸을 비비기도 합니다

 

특히 '레오'가 안정을 찾는 데에는

'치즈'의 역할이 너무나 컸습니다

 

처음에 우리집에 데려왔을 때

'치즈'는 수컷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젖을 찾는 '레오'에게 흔쾌히

자기의 젖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치즈'는 

젖이 떨어져 나가는 쓰라림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에

반대했는데 지금은 푹 빠져있습니다

 

 

맛있는 사료도 제때 공급하고

캣타워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며

푹신하고 청결한 화장실도 제공됩니다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보단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캣타워에서 오후 낮잠을 청하는 아이들>

 

사료는 '캐츠랑'을 먹이는데

어린 고양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서 선택했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아이들이

배변 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화장실 바닥에는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콩으로 만든 두부모래'를 쓰는데

 

다른 제품보다 먼지가 적게 날리고

콩으로 만들어서 친환경적이며

화장실 안이 보송보송하게

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즈'는 순하고 착한 아이라서

'레오'는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아이라서

더욱더 마음이 갑니다

 

그들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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