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키친핏 냉장고가 더 비싼 이유?

조만간 이사계획이 있어서

신혼 때 장만한 가전제품을

싹 다 버리고 새로 구매하러

전자랜드와 하이마트를 다녀왔다

 

 

그런데 냉장고를 둘러보면서

영업사원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빌트인(키친핏) 냉장고는

일반냉장고(프리스탠딩)보다

용량이 더 적은데도 가격은 왜

더 비쌀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실제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프리스탠딩'의 용량은 870리터,

'키친핏'의 용량은 615리터로

'키친핏'이 '프리스탠딩'에 비해

약 30%나 용량이 더 적다

 

계란 한판(30개)으로 치면

'프리스탠딩'은 한판이 다 들어가지만

'키친핏'은 20개 정도밖에 안 들어간다

 

 

하지만 인터넷 최저가(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으로 '프리스탠딩'은 179만원인데

'키친핏'은 229만원으로 

가격은 약 30% 더 비싸다

 

결론적으로 '키친핏'은

용량은 30% 더 적으면서

가격은 30% 더 비싸니

단순한 산술비교로 봤을 때

'키친핏'이 '프리스탠딩'보다

60% 더 불리하다는 것이다

 

키친핏 냉장고가 더 비싼 이유?

그렇다면 '키친핏'이 '프리스탠딩'보다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핵심은 '기술적 차이'와

'수급 차이'에 있다

 

즉, '키친핏'은 가구와 가구 사이

혹은 아파트 주방 내 마련되어 있는

별도의 냉장고 수납공간에

빌트인이 되게끔 위치를 잡아주면서

 

동시에 원활한 냉장/냉동기능이

될 수 있도록 컴프레셔를 작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고급기술이라도

소비자가 찾지 않는 기술이라면

'무용지물'이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키친핏'이 더 비싼 것은

아름다운 주방 인테리어를 갈구하는

주부들의 수요에 비해

 

아파트별로 제각각인 수납공간 탓에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이 필요해

공급이 현저히 달리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키친핏'이

'프리스탠딩'보다 비싼 결과가 초래된다

그럼에도 '키친핏'이 선호되는 것은

인테리어 측면에서 워낙 뛰어나서다

 

 

다행인 것은 요즘 신축하는 아파트는

냉장고 수납공간이 넓은 곳도 많고

뒷편이 가벽으로 되어 있는 경우

별도 시공을 통해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키친핏'의 특장점이었던

냉장고 문 앞판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프리스탠딩'도 별도 주문을 통해

선택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만약 지금 냉장고를

새로 살 계획이 있다면

이 포스트를 참고하여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