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웨덴에서의 둘째날이자
북유럽에서의 6일차다
이제 조금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북유럽은 낯선 느낌이다
그만큼 볼 것도 즐길 곳도 많은
흥미로운 여행지라는 것이리라
나는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스톡홀름 시청사 근처 노르말름에 있는
'Rydbergs Bar & Matsal'이란 식당에서
포크 필레&감자, 크렘 브륄레를 먹었다
원래 필레(filet)는 프랑스어로
'저민 살코기'라는 뜻인데
돼지고기 살코기에 간을 하여
익힌 것이 바로 포크 필레다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는
프랑스식 디저트로서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올린 후
토치 등으로 이를 녹여 굳혀
딱딱한 설탕 막을 입힌 요리다
요즘 인기있는 바나나 브륄레와
음식을 만드는 원리는 동일하다
아무튼 스웨덴에서
프랑스식 요리를 먹으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본격적인 스톡홀름 시내 관광
어제는 스톡홀름 해안가에서
시내를 조망하는 원경 방식이었다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스톡홀름 시내를
투어하는 근경 방식을 택했다
그래야 숲도 보고
나무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감라스탄(Gamla Stan) 섬의
스톡홀름 대성당, 노벨상 박물관,
광장, 스웨덴 왕궁 등도 구경했다
하지만 이러한 유명관광지보다
현지 느낌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스트리트 풍경 즉, 젊음의 거리나
메인거리의 뒷골목 등이 보고싶었다
거리를 배회하는 내 모습을 담으니
전동킥보드를 타고가던 어린 친구들도
무표정하게 V자를 그려준다
현지 기념품가게와 약국도 구경했다
참고로 스웨덴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잘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으로 유명한 나라다
핀란드행 크루즈, 실야라인
우리는 여행의 종착지인
핀란드로 가기 위해 비행기 대신
실야라인(Silja Line)이라는
대형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실야라인은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를 운행하는데
내부에 공연장, 나이트클럽, 바, 수영장,
사우나, 카지노, 면세점까지 있다
마침내 실야라인에 오르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처럼
눈이 활짝 뜨이는 느낌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침실은 작고 소박했다
한 방에 4인까지 수용 가능한데
그러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샤워기, 세면대,
변기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
불편한 점은 별로 없었다
객실에 서둘러 짐을 풀고는
저녁식사 전 막간을 이용해
크루즈 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카지노, 게임장은 물론
바와 무민샵 등도 있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침내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6층의 그랜드 뷔페로 갔다
그런데 뷔페음식의 맛은
기대하고 가서는 안된다
솔직히 별로 맛이 없어서다
저녁을 다 먹고나니
어느새 밤이 되었고
내일 또 다른 일정을 위해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타이타닉의 주인공처럼
크루즈 밖의 바다 풍경을
꼭 구경해보리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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