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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여행,맛집

피크닉 추천코스 김해 분성산 생태숲 다녀온 후기

by 일상도움가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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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알록달록 낙엽이 한 해의 정점을 알리는 계절,

가을을 맞아 집 근처 산으로 무작정 떠나본다

 

장소는 경남 김해에 있는 분성산 생태숲인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도 남쪽 지역이라

아직 단풍이 완연하게 물들지는 않았다

 

 

근처 장애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분성산생태숲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그 건너편에는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어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분성산생태숲 입구에 다다르니

인공연못, 출렁다리 등이 

우리 인간들의 방문을 반겨준다

 

 

생태숲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6.25 및 월남전 참전 전공비"가 나오는데

이는 제목 그대로 6.25 및 월남전 참전

호국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시설이다

 

 

그 분들이 목숨바쳐 나라를 지킨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자유대한민국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에

절로 머리가 조아려진다

 

 


 

아름다운 가을 날씨를 맘껏 만끽하며

조금 더 올라가니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가을들녘 같은 황톳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발은 다른 신체부위나 장기와 연결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 중 하나다

 

 

즉, 맨발로 걸어 발을 자극하는 것은

발과 연결된 신체부위를 마사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주어 혈액순환장애,

불면증 등을 예방 또는 치료해 준다

 

 

단, 황톳길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없으며,

특히 비가 온 다음날에는

황톳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낙상 등에 주의해야 한다

 

 

부지런히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이웃들을 보니

얼른 신발을 벗고 걷고 싶어졌다

 

 

황톳길 중간중간에 사진과 같이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와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단, 수건이나 물티슈 등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황톳길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나서

조금 더 이동하니 김해시청이 관리하는

<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이 보인다

 

 

숲에서 볼 수 있는 다람쥐, 참새 등

동물친구들이 남겨놓은 흔적도 배우고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 등

OX퀴즈도 할 수 있어 상당히 교육적이다

 

<동물친구들이 남긴 흔적>
<생태숲 생태체험 OX퀴즈>

 

뿐만 아니라, 분성산에 서식하는

곤충류나 파충류 등 조형물 및

관련 어린이도서 등도 관람할 수 있어

유아 동반가족에게 무척 좋을 듯 하다

 

<생태숲 서식동물 조형물>
<어린이도서 관람코너>

 

하지만 무엇보다 가을은 자연이다

실내관람과 독서에 슬슬 질리려던 찰나

푸르른 가을 하늘이 우리를 밖으로 부른다

 

 

캠핑용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앉아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어린 친구들부터

도시락을 나눠먹는 가족들까지

모두의 표정엔 행복이 묻어있다

 

 

그뿐이랴 그네, 미끄럼틀까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은 곳이다

무궁화원, 공병탑까지 어느 하나

눈길을 끌지 않는 곳이 없다

 

<태극기 휘날리는 무궁화원>
<공병탑 조형물>

 

생태체험관을 둘러보고 오니

보호색으로 치장한 노쇠한 사마귀와

가을 물 속에 자신의 알들을 낳고 

장렬히 전사할 예정인 잠자리와의

애틋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가을은 풍요한 계절이건만

모두에게는 그 풍요로움이

허락되지 않은 탓일까?

많은 생각이 나게 만드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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