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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여행,맛집

창원대 혜자 맛집 장독짜장 후기

by 일상도움가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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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맛집에 더해 혜자를 붙인 식당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드문 일인데

이는 양과 맛이 비례하기는 어려운 탓이다

 

즉, 일반적으로 음식의 양이 많으면 질이 낮고

질이 좋으면 그 대신 양이 적기 때문이다

창원대 근처에 위와 같은 딜레마를 극복한

혜자 맛집이 있으니 바로 <장독짜장>이다

 

 

 

그 주변에 창원대, 경남도청,

경남도립미술관, 경남경찰청 등

대학교 및 공공기관이 몰려 있기에

 

일단 손님들의 마음에 들면

입소문을 타서 흥행하기 쉽지만

반대로 그 인심을 잃어버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일이 잦다

 

(내가 알기로도 벌써 몇개의 식당들이

번창하였다가 불식간에 폐업한 적이 있다)

 


오늘의 식당인 <장독짜장> 입구는

아래 사진과 같이 평범한데,

홀방문 시 짜장면 5,000원,

탕수육 세트 18,000원이 눈에 띈다

 

 

주차공간은 식당 바로 앞에

차 3대 정도를 댈 공간이 있으며,

만약 없다 하다라도

주변 골목에 차를 대면 된다

 

 

식당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

편히 먹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도 있다

 

 

유아나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편한 좌식 테이블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훑어본다

 

대학교 근처라 그런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 사정을 고려해

가격대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다

 

 

짜장면 5,000원, 짬뽕 6,500원,

볶음밥 6,500원, 잡채밥 7,000원,

탕수육 세트(탕수육+짜장2+만두)

18,000원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중국집의 기본은 짜장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다

 

그리하여 우리 세가족

(나, 아내, 초등생 아들)은

삼선짬뽕, 짜장면,

탕수육 미니를 주문했다

 

가격은 총 23,500원,

1명 기준으로 8천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다

 

 

주문하고 불과 몇분 기다리지 않았는데

벌써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삼선짬뽕에는 오징어, 쭈꾸미, 홍합 등

해물과 청경채, 양파, 콩나물 등 채소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뒤이어 나온 짜장면과 탕수육,

5천원짜리 짜장면이라길래

솔직히 맛과 양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양도 푸짐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탕수육,

1만원짜리 미니사이즈를 시켜서

세 가족이 나눠먹기에 모자랄 것 같다는

걱정도 무색하게 제공량이 충분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탕수육 소스가

버무려진 채 서빙된다는 점이지만

부먹파에게는 나쁘진 않을 거 같다

(참고로 나는 찍먹파지만 꽤 맛있었음)

 

 

음식사진을 다 찍은 후 먹자고 할 틈도 없이

배가 고팠던 아들이 짜장면을 비벼버렸지만

마치 독일 국기 색깔처럼 검정(짜장면+간장소스),

노랑(탕수육+단무지), 빨강(짬뽕+김치)이 조화롭다

 

 

<장독짜장>은 중국음식이 생각날 때

주머니 사정 부담 없이 가끔 들러서

먹고 싶은 그런 곳이다

별 5개 중 4개 정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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