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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축제) 경북 안동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by 일상도움가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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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음식으로는 "안동찜닭" 아니면 "간고등어"

장소로는 하회탈이 유명한 "하회마을"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유명한 축제가 있으니

바로 가정의 달 5월에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https://adcc.or.kr/)

 

○ 행사기간 : 2023. 5. 4.(목) ~ 5. 8.(월)

○ 행사장소 : 구 안동역 앞 대로 및 도심 일원

○ 행사내용 : 문화재공연/풍물경연/대형초청공연/민속체험존

 

'차전장군'과 '노국공주'의 유래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어렸을 때 운동회의 단골메뉴였던

'차전놀이'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차전장군'은 그 차전놀이의 대장을 뜻하는 것으로,

'차전놀이'는 후삼국 말기 태조 왕건과

견훤이 싸운 고사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는 이 놀이는

경북 안동에서 가장 잘 전승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제24호)로 지정되어

전국 향토 문화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행사다

 


 

한편, '노국공주'는 그 유명한

고려 공민왕의 왕비로서

원래는 원나라 황족의 딸이었다

 

노국공주를 향한 공민왕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다른 여자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고 전해지며,

 

그녀는 남편인 공민왕이

반원 개혁정책을 추진하자

원나라 황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정치적 버팀목이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동문선>에 따르면

공주는 고려가 어려울 때는 몸 바쳐 도와주면서도

다른 공주들처럼 권력을 행사하거나

사소한 청탁 등은 일체 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고려의 신하들과 온갓 시련으로

고달팠던 백성들이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녀는 1349년 공민왕과 결혼하여

1365년에 난산으로 죽었고,

공민왕은 그녀가 죽은 뒤부터

상심하여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차전놀이, 노국공주는

도대체 안동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매년 축제를 열어 기념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역사책을 뒤적인 결과

안동은 고려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에

중요한 분기점이 된 고창전투가

차전놀이의 유래가 되었으며,

 

고창전투가 바로 지금의 

안동지역에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고창은 이후 안동부로 승격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안동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 때 피난 온 지역이다

 

공민왕이 안동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를 만들어

노국공주가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강을 건너게 한 일화가 유명한데

 

바로 이것을 계승하는 민속놀이가

무형문화재(제7호) '놋다리밟기'로

이것 역시 운동회 단골메뉴다

 

 

안동에서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즐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번 주말

부모님, 자녀들과 함께 안동에 들러

살아 숨쉬는 우리나라 역사를 

맘껏 느껴보고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이번 축제에는 차전놀이는 물론,

놋다리밟기, 하회별산굿탈놀이 등 민속공연,

동춘서커스, 품바공연 등 초청공연과 함께

 

노국공주선발대회, 널뛰기 및 윷놀이대회,

만들기체험, VR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안동한우축제, 버스킹, 길거리 포차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지겨울 틈이 없다

 

 

안동은 고려의 시작 태조 왕건부터

마지막이 된 공민왕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한민족의 얼이 살아 숨쉬는

지방 향토문화의 보고()

 

차전장군의 용기와

노국공주의 지혜를 닮은

우리의 아들 딸에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통해

고려의 재미난 역사를 들려주는 것도

살아있는 역사공부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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